[OSEN=대전, 이선호기자]한화의 승리로 끝난 플레이오프 말미에 관중이 던진 소주병에 심판이 머리를 다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17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한화가 4-0으로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 예의치 않은 사고가 일어났다. 경기가 끝나자 좌측 선심을 보던 김풍기 심판이 본부석 쪽으로 철수하기 위해 뛰어가던 도중 3루측 관중석에서 날아온 소주병에 머리를 정통으로 얻어맞고 말았다. 김심판은 머리를 감싼채 심판실로 들어왔다. 운동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응급의료진의 검진결과 유리병이 깨지면서 파면이 튀어 윗머리쪽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김심판은 응급처치를 받은 뒤 한화의 지정병원인 을지병원으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김호인 심판위원장은 "크게 다친 것 같아 깜짝 놀랐다. 맞은 부위에 CT촬영을 했는데 다행히 뇌에는 큰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1cm 깊이의 상처에 5cm정도 찢어져 봉합을 했다"고 말했다. sunnny@osen.co.kr 17일 대전 야구장에서 열린 2006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현대 유니콘스의 경기가 끝난 뒤 흥분한 관중이 던진 병에 김풍기 구심이 머리를 맞고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대전=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