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아나운서가 빡빡한 스케줄로 인한 체력 소진으로 ‘굿모닝 FM' DJ와 황금어장 MC 자리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성경환 MBC 아나운서 국장은 “김성주 아나운서가 이번 가을 개편 때 라디오 DJ와 ‘황금어장’ MC에서 하차할 뜻을 전해왔다”며 “하지만 아직 예정일 뿐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성 국장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은 컨디션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며 “김성주 아나운서가 힘이 많이 부치는 ‘굿모닝 FM'과 ‘황금어장’에서 물러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성주 아나운서가 3년 반 만에 ‘굿모닝 FM'의 DJ에서 하차할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나가자 청취자들은 벌써부터 ‘결사 반대’를 외치고 나섰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방송되는 ‘굿모닝 FM'이 출근길 직장인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얻으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보니 청취자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 것. 네티즌들은 “라디오만은 제발 안돼요”, “아침 출근길 무슨 낙으로 사나”, “김성주 씨만큼 맛깔스럽게 진행하는 사람은 없어요” 등의 의견을 남기며 라디오만은 계속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의견에 대해 성 국장은 “3년 반이면 오래 진행했다고 본다. 김성주 아나운서는 월드컵 이후 새벽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너무나 바쁘게 생활해왔다”며 “얼마나 힘들면 인기 절정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겠는가. 목소리에서도 힘듦이 느껴질 정도”라며 안타까워했다. 성 국장은 “보다 나은 모습으로 방송활동을 하기 위해 어렵게 내린 결정이며 앞으로 라디오국과 상의해 최종 결정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금어장' 하차와 관련해 예능국과도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경제야 놀자’와 ‘불만 제로’, 파일럿 프로그램 ‘Q'의 진행은 계속 맡을 전망이다. 김성주 아나운서의 프로그램 하차 여부는 11월 초 있을 가을개편을 앞두고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