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최근 링 복귀를 선언한 마이크 타이슨에 대해 전 세계 헤비급 통합챔피언 레녹스 루이스가 환영 의사를 표했다. 또 그의 뒤를 따라 자신도 복귀하고 싶은 열망이 있다고 밝혔다. 타이슨처럼 링을 떠나 은퇴 상태에 있는 그는 최근 각종 복싱 전문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타이슨의 복귀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하마드 알리, 조 프레지어, 조지 포먼 등 과거의 위대한 선수들은 정상에 오른 뒤 링을 떠났다가 다시 복귀했다"며 "비록 재정적 문제 때문이라지만 타이슨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 자신도 링 복귀를 생각 중이다. 더 이상 오를 데가 없어 링을 떠났지만 언젠가는 다시 글러브를 끼고 싶다"고 덧붙였다. 타이슨과 달리 루이스는 재정적으로 안정된 상태다. 이 때문에 복싱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음에도 '돈 문제'로 링에 복귀한 타이슨과 달리 그는 '경기를 즐기기 위해' 복귀를 고민 중이라고 한다. 루이스는 "금전적인 문제가 있었다면 나도 이미 링에 복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스는 타이슨이 추진 중인 '세계 투어 시범경기'를 자신도 하고 싶다고 했다. "이 지구 반대편에는 타이슨이나 나의 경기를 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을 위해서 경기를 하고 싶은 열망이 있다"고 말해 타이슨의 복귀 모델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루이스는 세계복싱평의회(WBC) 헤비급 챔피언이던 지난 2004년 2월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싶다며 은퇴했다. 당시 현역 챔피언이 링을 떠난 것은 56년 로키 마르시아노 이후 처음이어서 적지 않은 화제가 됐다. 그는 14년 통산 41승1무2패의 성적을 남겼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