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06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는 지난 시즌에 비해 더욱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KBL이 좀 더 빠른 농구를 선사하기 위해 14초 룰이라는 새로운 규정을 선보였고 그동안 외국인 용병 2명에 의해 좌지우지됐던 경기 양상이 국내 선수들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용병 출전 제한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KBL이 올 시즌부터 선보이는 14초 룰은 파울을 당했을 때 남아 있는 공격 시간이 14초 이하일 경우 공격 시간을 원래의 24초로 되돌리지 않고 14초만을 주는 것. 수비팀의 3초 바이얼레이션, 테크니컬 파울 또는 경기 지연에 대한 경고, 수비수가 볼을 차거나 쳐내 프런트 코트에서 볼이 인바운드될 때 적용된다. 현재 미국의 NBA, WNBA는 물론 국내 여자 프로농구에서도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14초 룰은 공격 시간이 단축되면서 더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볼 수 있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 2쿼터에 한해서만 용병이 1명만 출전하던 용병 출전 제한 규정은 3쿼터에도 1명만 출전하는 것으로 더욱 강화됐다. 용병 출전 제한이 강화되면서 신장과 힘에서 월등한 용병에게 밀린 토종 센터들의 설 자리가 마련됐고 이 때문에 막강한 토종 센터와 파워 포워드를 많이 보유한 팀이 더욱 유리하게 됐다. 반면 용병의 활약 여부에 팀 전력이 크게 흔들리는 팀들은 다소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게 될 전망이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