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2006 KCC 프로농구가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 풍년으로 이적이 활발히 이뤄진 가운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는 이적생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판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동네북' 신세로 전락하며 최하위 수모를 겪었던 전자랜드는 베스트 5 중 토종 선수 3명이 모두 이적생이다. 박지현 박규현 박훈근 임효성이 창원 LG로 가는 대신 특급 가드 황성인이 전자랜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여기에 LG에서 포워드 조우현, 안양 KT&G에서 김성철이 FA 자격으로 이적, 공격력이 배가됐고 센터 표필상은 용병이 한 명 밖에 뛰지 못하는 2, 3쿼터에 나와 높이를 더할 전망이다. 한편 원주 동부는 서울 삼성의 우승을 이끌었던 이세범을 데려와 지난 시즌 내내 따라다녔던 가드의 취약함을 단 번에 해결했다. FA로 동부의 유니폼을 입은 이세범은 대구 오리온스에서 뛰던 배길태와 함께 양경민 김주성 및 자밀 왓킨스의 공격력과 높이를 살려줄 수 있는 일급 가드로 평가된다. 여기에 LG에서 뛰던 '사마귀' 김영만은 두 번째 FA 자격으로 동부에 합류, 마지막 선수 생활을 불사른다. 또 KT&G에서 뛰던 신동한은 전주 KCC의 유니폼을 입었다. 조성원(천안 국민은행 코치)의 은퇴로 이상민과 추승균을 받쳐줄 3점 슈터가 빠져나간 가운데 신동한은 KCC의 스몰 포워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밖에 서울 SK와 부산 KTF를 거친 3점 슈터 조상현이 LG 유니폼을 입었고 신동한과 김성철을 잃은 KT&G도 오리온스에서 데려온 신종석과 보상선수로 영입한 김일두로 전력 공백을 최소화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