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 주 유럽에 진출한 국내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지켜보기에는 힘들 것 같다.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기 때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박지성이 왼족 발목 인대 파열로 장기간 결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영표(토튼햄)와 설기현(레딩) 역시 결장이 예상되기 때문. 이영표의 에이전트사인 (주)지쎈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이영표의 오른쪽 발목인대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재활이 필요하다" 며 "20일 베식타스와의 UEFA컵 원정 경기에 출전이 어려울 전망" 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아스톤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결장했던 이영표는 베식타스전은 물론 오는 22일 웨스트햄과의 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도 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레딩에서 뛰고 있는 설기현의 출장여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팀 닥터가 설기현에게 휴식을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안컵 예선전을 위해 한국까지 왔다간 그는 18일 팀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23일 아스날와의 9라운드 홈경기 출장여부는 CT촬영 결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파 중 최고참인 서정원도 부상을 입었다. 지난 15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바커 티롤과의 경기에서 서정원은 허벅지를 다치며 전반 13분 교체된 그는 재활에 집중하고 있지만 당분간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 14일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의 원정 경기에서 동료와 부딪히며 부상을 입었던 김동진은 치료 후 정상훈련에 참가하며 오는 22일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의 홈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