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라운드를 마치면서 반환점에 도달한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큰 이변은 나오지 않고 있다. 각 조마다 명문 팀들이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B조와 E조에서 약간의 이변이 연출되고 있다. 우선 인터 밀란의 추락이 눈에 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비에라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을 영입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인터 밀란은 첫 경기였던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원정경기에서 패배하며 인터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홈에서 벌어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한 인터 밀란은 승점 0으로 B조 최하위로 쳐졌다. 3라운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신승해 조 3위로 올라섰지만 2위까지 주워지는 16강 진출 티켓을 가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리옹에 밀려 E조 2위에 처져있는 것도 재미있다. '우승 청부사' 파비오 카펠로 감독을 영입해 라 리가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동시에 노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1라운드에서 리옹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첫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디나모 키예프와의 홈경기에서 5-1의 대승을 거두었고 3라운드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4-1로 대승하면서 본래 기량을 찾고 있다는 평가다. 이변이 없는 한 조 2위까지 주워지는 16강 티켓은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조 역시 작은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브라질 트리오를 앞세운 CSKA 모스크바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준우승팀인 함부르크가 아직까지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고 최하위로 밀려나 있다. ▲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 순위 -A조- ①첼시(9) ②바르셀로나(4) ③브레멘(4) ④레프스키(0) -B조- ①바이에른 뮌헨(9) ②스포르팅 리스본(4) ③인터밀란(3) ④스파르타크 모스크바(1) -C조- ①리버풀(7) ②PSV(7) ③갈라타사라이(1) ④보르도(1) -D조- ①발렌시아(9) ②AS로마(6) ③올림피아코스(1) ④샤흐타르(1) -E조- ①리옹(9) ②레알 마드리드(6) ③슈테아우아(3) ④디나모 키예프(0) -F조- ①맨체스터 유나이티드(9) ②셀틱(6) ③벤피카(1) ④코펜하겐(1) -G조- ①CSKA 모스크바(7) ②아스날(6) ③포르투(4) ④함부르크(0) -H조- ①AC밀란(7) ②릴(5) ③안더레흐트(2) ④AEK(1)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