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인먼트'의 원조(元祖) 답다. 김성근(64) SK 신임 감독에게 '웃는 법'을 가르쳐줬다는 바비 밸런타인 지바 롯데 마린스 감독이 주력 선수들에게 "가을 마무리 훈련에 참가하기보다 일본시리즈 TV 해설에 나가라"는 방침을 전해 화제다. 일본의 는 19일 '롯데 선수들이 각 매스컴으로부터 해설 의뢰를 무수히 받고 있다. 그러나 롯데 코치진은 한창인 가을 캠프보다 해설을 우선시하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챔피언을 차지한 롯데지만 올 시즌에는 퍼시픽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좌절됐다. 결국 선수들에게 포스트시즌 해설을 시킴으로써 투지를 불러 일으키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니시무라 수석코치 역시 "연습도 중요하지만 생중계로 일본시리즈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것을 보면서 일본시리즈에 나가지 못한 분함을 느끼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밸런타인 감독을 비롯해 사토자키 고미야마 이마에 고바야시 등이 이미 일본시리즈 해설을 수락한 상태다. 주니치와 니혼햄이 대결하는 2006 일본시리즈는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여기서 승리하는 팀은 한국시리즈 챔피언 및 대만 중국 대표와 11월 상순 코나미컵 대회에 참가한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