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가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잔류 가능성이 높은 이승엽의 팀내 위치에는 흔들림이 없겠지만 잠재적인 경쟁자들이 속속 들어올 수도 있다. 하라 다쓰노리(48) 감독은 지난 18일 저녁 와타나베 쓰네오(80) 구단회장, 다키하나 다쿠오(67) 구단주대행을 만나 시즌 보고회를 가졌다. 일본은 감독이 시즌을 마치고 구단 오너를 상대로 실적 보고와 차기 시즌 계획을 밝히는 만남이 있다. 이 자리에서 하라 감독은 2년 연속 B클래스(4위 이하), 2002년 이후 4년 연속 우승 실패 등 굴욕적인 보고를 했다. 이후 2007시즌 보강 계획을 밝히면서 "강한 팀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올 스토브리그는 요미우리의 공세적인 영입이 이어질 것을 예상된다. 하라 감독의 보강 계획은 FA 선수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을 두 축으로 하고 있다. 투수 보강은 히로시마 에이스로 활약했던 FA 구로다 히로키(32)를 리스트에 올려놓았고 퇴출된 글로벌 대신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 올해 취약했던 선발투수와 소방수를 찾고 있다. 특히 고쿠보가 친정팀 소프트뱅크 복귀 가능성이 높아 타선 보강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졌다. FA 내야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3)를 시야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발 장타력을 갖춘 외국인 타자 영입 준비를 하고 있다. 타 팀 거포들은 물론 메이저리그 출신 타자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는 일본시리즈가 끝난 후 본격적인 보강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요미우리는 최우선 목표인 이승엽의 잔류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승엽은 늦어도 다음주 중 잔류 여부를 최종 결정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sunny@osen.co.kr 하라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