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서울 삼성이 부산 KTF와 가진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올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네이트 존슨(34득점, 6리바운드)과 서장훈(18득점, 6리바운드), 올루미데 오예데지(15득점, 13리바운드)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가 지난 시즌과 변함없는 위력을 발휘하며 애런 맥기(19득점, 12리바운드), 신기성(17득점, 3점슛 2개, 7어시스트), 필립 리치(19득점, 7리바운드), 송영진(17득점, 3점슛 3개, 5어시스트) 등 4명이 두자리 득점을 기록한 KTF를 97-81로 완파했다. 공식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시즌을 기분좋게 출발하겠다는 의지로 불탄 삼성과 KTF는 경기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먼저 앞서나간 쪽은 KTF. KTF는 15-13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1쿼터 7분 44초 송영진의 3점슛 성공 때 이규섭(8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의 파울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19-13으로 먼저 치고 나갔다. 하지만 삼성 역시 존슨, 강혁(10득점, 13어시스트)이 5점을 합작하며 18-19로 따라갔고 맥기에게 3점슛을 내줘 18-22로 뒤진 상황에서 강혁이 버저비터 3점슛을 작렬하며 1쿼터를 21-22로 마쳤다. 기선을 뺏기지 않는데 성공한 삼성은 34-33, 1점차로 앞서던 2쿼터 7분 38초에 나온 존슨의 2점슛에 이어 이정석(7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3점슛이 연속해서 림을 통과하며 39-33으로 크게 앞서갔고 존슨이 막판 2개의 2점슛을 추가로 넣으며 2쿼터를 43-36으로 끝냈다. 2쿼터에서 경기의 향방을 바꾼 삼성은 3쿼터 3분 42초 황진원(2득점)의 2득점으로 47-47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KTF의 계속된 턴오버를 틈타 14점을 쏟아부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4분 8초에 나온 이규섭의 3점포를 시작으로 서장훈의 3점슛, 존슨의 2점슛으로 55-47로 다시 달아났고 이후 존슨의 연속 2개 2점슛과 서장훈의 2점슛으로 6득점을 추가하면서 61-47로 멀찌감치 달아난 것. 결국 3쿼터를 65-52로 마치며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경기 종료 5분 36초전 맥기가 5반칙으로 퇴장당한 KTF를 밀어붙였고 종료 4분을 남겨놓고 쏜 존슨의 2점슛으로 84-66, 18점으로 차이를 넓히면서 손쉽게 시즌 첫승을 결정지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 모두 1만 1848명의 관중이 입장해 지난 1997~1998 시즌 부산 기아(현재 울산 모비스)와 안양 SBS(현재 안양 KT&G)의 경기에서 기록됐던 역대 개막전 최다관중인 1만 500명을 넘어섰다. ■ 19일 전적 △ 잠실체 서울 삼성 97 (21-22 22-14 22-16 32-29) 81 부산 KTF ▲ 삼성 = 네이트 존슨(34득점, 6리바운드) 서장훈(18득점, 6리바운드), 올루미데 오예데지(15득점, 13리바운드), 강혁(10득점, 13어시스트) ▲ KTF = 애런 맥기(19득점, 12리바운드) 필립 리치(19득점, 7리바운드) 송영진(17득점, 3점슛 3개, 5어시스트) 신기성(17득점, 3점슛 2개, 7어시스트)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