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전후가 제일 걱정", 안준호 감독
OSEN 기자
발행 2006.10.19 21: 41

"첫 단추는 잘 끼웠는데 아시안게임이 걱정이네요". 서울 삼성의 안준호 감독이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19일 열린 부산 KTF와의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에서 완승을 거둔 기쁨보다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선수 차출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했다. 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 기간에 선수가 빠져나가는 것이 제일 걱정"이라며 "올 시즌 판도가 바뀔 수도 있는 아시안게임 기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서장훈, 이규섭이 차출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다음 달 6일 선수차출 이전까지 창원 LG, 전주 KCC, 원주 동부, 인천 전자랜드, 대구 오리온스, 울산 모비스 등 6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어 안 감독은 "올루미데 오예데지와 네이트 존슨 등 2명의 용병 모두 서장훈이 있는 것을 기준으로 뽑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서장훈과 이규섭이 빠져나가는 것은 큰 타격"이라며 "취약점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안 감독은 승리 소감에 대해 "용병이 나올 수 없는 2쿼터와 3쿼터에 서장훈 효과가 나오면서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며 "특히 신기성의 스피드를 묶으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갔고 높이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리바운드에서도 압도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장훈은 "지난 시즌 우승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져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경향이 있다. 특히 2쿼터와 3쿼터에 용병이 나올 수 없게 된 것은 분명 우리 팀에 큰 이득으로 작용한다"고 말한 뒤 "아시안게임 이후에도 만족스러운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7경기 동안 최소한 5승을 거둬야만 한다. 쉽지 않지만 해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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