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오는 21일부터 일본시리즈에 돌입한다. 센트럴리그 우승팀 주니치 드래건스와 퍼시픽리그 우승팀 니혼햄 파이터스는 21일 나고야돔에서 1차전을 시작으로 7전 4선승제의 일본시리즈를 갖는다. 두 팀 모두 일본시리즈와 그다지 인연이 없었다. 주니치는 지난 52년 우승 이후 일본시리즈에서 웃지 못했다. 이후 5차례 일본시리즈에 나섰지만 번번이 패퇴했다. 선동렬 이종범 이상훈이 리그 우승을 합작한 99년 다이에에 2승4패로 무너졌고 2004년 세이부에 3승2패로 앞서다가 2연패, 분루를 삼켰다. 니혼햄은 지난 62년 전신인 도에이(東映)의 첫 우승 이후 44년 만의 도전이다. 특히 니혼햄이 1974년 인수한 이후에는 31년동안 아직까지 일본 최고의 팀이 되지 못했다. 리그 우승도 이번이 3번째에 불과하다. 대체적인 전망은 주니치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가와카미 겐신,사토 미쓰루,야마모토 마사 등 선발 트리오와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 등 마운드가 탄탄하다. 아울러 후쿠토메 고스케와 타이론 우즈가 버티는 화력도 주니치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그러나 니혼햄은 25년 만의 리그 우승과 함께 강력한 팀워크가 형성돼 있어 만만치 않는 전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감독에 대한 비난 발언으로 플레이오프 출전 금지를 당했던 우완 에이스 가네무라 사토루가 복귀,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은퇴를 앞둔 '우주인' 신조 쓰요시의 마지막 활약도 볼거리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