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4강 플레이오프 티켓 1장을 놓고 벌이는 7개 팀의 뜨거운 경쟁이 절정을 향해 가고 있다. 현재 FC 서울이 승점 31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하한선인 4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을 승점 2 차이로 뒤쫓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FC와 울산 현대가 맞대결을 벌이고 승점 27의 전남, 대구 FC, 부산, 대전도 막판 대반전을 노린다. 무엇보다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10라운드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인천과 울산의 경기다.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도 맞붙었던 양팀의 통산 전적도 4승 2무 4패로 팽팽하지만 팀 분위기는 그야말로 극단적으로 정반대다. 5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다 대구에게 덜미를 잡혔던 인천은 울산과의 경기가 4강 진출의 분수령이라 보고 경기가 없던 이번 주중에 '약속의 땅'인 가평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인천은 지난 시즌에도 가평에서 훈련을 가지면서 선수단의 결속력을 다졌고 결국 '시민구단 돌풍'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 반면 울산은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다. 최근 4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데다 지난 18일 전북 현대와의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4로 완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게다가 인천은 단 1명의 선수 공백도 없지만 울산은 김영삼의 경고 누적으로 인한 결장으로 조그만 구멍이 뚫려있다. 4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은 만만치 않은 전남과 만난다. 김은중이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은 4경기 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하다가 광주 상무를 2-0으로 제압하면서 다시 소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4강을 노리는 팀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전남을 반드시 꺾어야만 하는 절대 명제가 걸려있다. 전남 역시 서울에 무릎을 꿇을 경우 사실상 4강 진출이 물건너가기 때문에 그야말로 총력전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아직까지 희망이 살아있는 부산은 후기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최근 3연패에 빠져있지만 전기리그에서 4-1로 승리했던 데다 수원 수비의 핵인 마토가 경고 누적으로 빠져 승리를 챙길 수 있는 기회다. 후기리그 우승을 완전히 굳히기 위해서 승리가 필요한 수원 역시 전기리그 참패를 설욕해야만 한다. 또 대전과 대구는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역시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4강 진출에 계속 희망을 걸어볼 수 있게 되지만 지게 될 경우 사실상 낙오될 수 밖에 없다. 이밖에 제주 유나이티드 FC는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승점 37로 4강 진출을 눈 앞에 두고있는 포항은 경남 FC와 대결을 펼친다. 2006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한 '역전의 명수' 전북은 이따마르가 경고누적으로 빠지는 성남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편 후기리그 10라운드에서는 제주와 부산이 포항 울산 서울에 이어 네 번째로 역대 팀 통산 1000호골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제주가 999골을 기록하고 있고 부산은 3골을 남겨두고 있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10라운드 포항-경남 / 포항전용, 10월 21일 15시 / 중계없음 제주-광주 / 제주서귀포월드컵, 10월 21일 15시 / 제주 MBC 22일 14시 녹화중계 부산-수원 / 부산아시아드, 10월 21일 16시 / KBS SKY-MBC ESPN 생중계 전남-서울 / 광양전용, 10월 21일 19시 / KBS SKY 생중계 인천-울산 / 인천문학월드컵, 10월 22일 15시 / KBS SKY 생중계 성남-전북 / 탄천종합, 10월 22일 15시 / SBS 스포츠 생중계 대전-대구 / 대전월드컵, 10월 22일 15시 / 대전 MBC 생중계, KBS SKY 23일 0시 녹화중계 tankpark@osen.co.kr 울산 현대-인천 유나이티드 FC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