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프랑스 방송 해설자 계약
OSEN 기자
발행 2006.10.20 13: 51

2006 독일 월드컵을 끝으로 선수생활에서 은퇴한 지네딘 지단(33)이 프랑스 방송 해설자로 데뷔한다. AP 통신은 20일(한국시간) 지단이 프랑스 TV 의 축구중계 방송 해설자가 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지단은 해설자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잘 알기 때문에 계속 축구와 관계된 일을 하고 싶었다"고 밝혀 해설자와 함께 향후 지도자로서 일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지단은 프랑스 일간지 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전혀 축구가 그립지 않다"며 "레알 마드리드가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지만 아무런 느낌이 없다. 그저 조깅을 하고 테니스를 하며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머리로 마르코 마테라치의 가슴을 받은 것을 두고 인터넷에서 유머가 나돌고 있는 것에 대해 "당시에는 그다지 유쾌한 일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이젠 웃어 넘기는 것이 낫다고 본다"며 감정이 완전히 누그러졌다고 전했다. 이밖에 지단은 "아직까지 지도자로 데뷔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내년부터 거주지인 마르세유에 있는 아마추어 클럽에서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해 거액을 받는 '프로 선수' 지단이 아닌 축구를 취미로 즐기는 '아마추어 선수' 지단을 다시 볼 수 있음을 시사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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