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우완 정통파 저스틴 벌랜더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프론트맨'으로 출격한다. 무려 6일째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디트로이트는 21일(한국시간) 오는 22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리는 1차전 선발투수로 벌랜더를 확정했다. 벌랜더에 이어 케니 로저스, 네이트 로버트슨, 제레미 본더맨 등이 4차전까지 줄줄이 선발 등판한다. 벌랜더는 사실상 빅리그 첫 시즌인 올해 30경기에 풀타임 선발로 등판, 17승9패 방어율 3.63을 거둬 팀이 2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시즌 후반 부상으로 한 동안 결장했으나 포스트시즌서 2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건재를 과시했다. 특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맞붙은 ALCS 2차전선 승리를 거둬 짐 리랜드 감독의 신임을 재확인했다. 리랜드는 벌랜더가 충분히 쉰 데다 구위가 워낙 좋아 1차전 선발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벌랜더가 1차전에 출격하면서 베테랑 케니 로저스를 홈에서 열리는 2차전과 6차전에 기용할 수 있게 된 점도 벌랜더가 2차전이 아닌 1차전 선발로 나서게 된 요인이다. 한편 오른 손목 통증 재발로 한 동안 투구를 중단했던 강속구 투수 조엘 주마야는 1차전 불펜 대기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렇지 않아도 탄탄한 중간계투를 자랑하는 디트로이트로선 주마야의 합류가 천군만마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ALCS서 왼 장딴지에 부상을 입은 1루수 션 케이시도 이상 없이 경기에 나서게 돼 디트로이트는 지난 1984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