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파워'로 무장한 프리미어리그의 두 부자 클럽이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21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첼시와 포츠머스의 경기는 신흥 부자 클럽간의 경기로 관심을 끌고 있다. 첼시는 러시아의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인수한 이후 선수 영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데려왔다. 그 결과 첼시는 리그를 2연패하며 프리미어리그의 신흥 명문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안드리 셰브첸코와 미하엘 발락 등을 영입하며 머니 파워를 과시했다. 포츠머스 역시 첼시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지난 시즌 강등권 위기까지 갔으나 해리 레드냅 감독을 영입해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게 된 포츠머스는 지난 7월 러시아 사업가인 알렉산더 가이다막에게 완전히 인수되었다. 이후 포츠머스는 공격적인 선수 영입에 나섰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은완코 카누와 솔 켐벨, 글렌 존슨과 데이빗 제임스를 영입한 포츠머스는 초반 3경기에서 2승 1무, 7득점 무실점으로 선두권 질주를 계속했다. 또한 이적 마감 시한 직전 앤디 콜과 크로아티아의 천재 미드필더 니코 크란차르를 영입했고 데이빗 톰슨과 마누엘 페르난데스 그리고 루돌프 두알라를 영입하며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했다. 그 결과 8라운드가 지난 현재 포츠머스는 5승 1무 2패를 기록해 리그 4위에 올라있다. 선두 맨유와의 승점 차는 3점. 막강한 머니 파워를 자랑하는 양 팀의 대결은 수비력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츠머스는 8경기에서 3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첼시 역시 8경기 4실점을 기록하고 있어 어느 쪽의 방패가 더 단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