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 월드컵에서 지네딘 지단에게 페널티킥 골만을 내줬을 뿐 단 1개의 필드골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야신상을 수상한 이탈리아의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28)이 첼시행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페트르 체흐와 카를로 쿠디치니 등 2명의 골키퍼가 동시에 부상당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첼시가 최근 부폰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www.bbc.co.uk)은 21일(한국시간) 부폰이 첼시행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보도했다. 부폰의 에이전트인 실바노 마르티나는 "첼시와 같은 명문 구단에서 부폰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 기쁜 일"이라며 "하지만 부폰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를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폰은 비록 유벤투스가 세리에 B로 떨어졌지만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며 "여름 이적시장에 팀을 옮길 수 있었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유벤투스를 떠나지 않은 것은 자신이 세계 정상급 골키퍼로 성장할 수 있게 한 유벤투스에 은혜를 갚기 위해서였다"며 "공식적으로 첼시로부터 아무런 제의가 없었고 첼시가 어려운 상황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지만 첼시에 갈 의향이 없으며 체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