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 불붙은 '아시안게임 탐색전'
OSEN 기자
발행 2006.10.21 16: 44

한국과 대만의 2006 아시안 게임(11월 말. 카타르 도하) 금메달을 향한 탐색전이 불붙었다.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현장에는 대만프로야구리그(CPBL)에서 파견된 ‘스파이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코치 2명과 기록원 1명으로 구성된 대만 전력분석팀은 2층 지정석 한 켠에 자리를 잡은 채 비디오 카메라와 스피드건을 고정하고 한국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했다. 이들은 특히 한국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이 예상되는 한화 좌완 특급 선발 류현진을 집중 분석했다. 류현진이 일구일구 던질 때마다 메모를 해가며 분석을 했다. 또 류현진 외에도 한국대표팀의 일원인 삼성 유격수 박진만과 3루수 조동찬의 타격도 유심히 살폈다. 8회초 2사 3루에서 역시 대표팀의 일원인 삼성 특급 소방수 오승환이 등판하자 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이들은 대전에서 열리는 4차전까지 지켜보며 한국대표팀 주축 선수들을 집중 분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도 조만간 전력분석팀을 대만에 파견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미 지난 9월 초 우용득 KBO 감독관과 이광권 SBS 해설위원을 일본에 파견, 일본대표팀의 사회인 출신 선수들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장젠밍(요미우리) 등 대만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의 상태를 살펴보고 돌아왔다. sun@osen.co.kr 대만 전력분석팀(아랫쪽)이 대구 구장서 한국선수들을 체크하고 있다./대구=김영민 기자a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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