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이번 포스트시즌서 4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세인트루이스의 '복덩이' 역할을 톡톡히 한 일본출신 다구치 소(37)가 이번 포스트시즌 첫 선발출장의 영광을 안았다. 세인트루이스는 22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에 다구치를 좌익수 겸 9번타자로 선발출장 명단에 포함했다. 다구치에게 좌익수 자리를 내준 신인 크리스 덩컨은 지명타자로 나선다. 다구치는 지난 NLCS 2차전서 대타로 출장, 뉴욕 메츠 마무리 빌리 와그너로부터 역전홈런을 때려냈고 6차전에선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는 등 제한된 기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 토니 라루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다구치는 올 시즌 316타수에 나섰으나 타율 2할65푼6리 2홈런 31타점 도루 11개에 그쳤다. 이 때문에 8월에는 덩컨-프레스톤 윌슨 플래툰 조합에 밀려 후보로 전락했다. 포스트시즌에선 주로 대수비와 대주자로 출장했으나 NLCS에서의 눈부신 활약으로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출장의 영광을 안게 된 것이다. 한편 왼 허벅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디트로이트 1루수 션 케이시는 지명타자 겸 7번타자로 선발출장한다. 짐 리랜드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2차전까지 케이시를 지명타자로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workhorse@osen.co.kr 다구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