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으로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비해야죠". 지난 18일 울산 현대와의 2006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4-1로 승리를 거두고 종합전적 6-4로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던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2경기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22일 성남 일화와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10차전 원정경기가 열리기 직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오는 25일 부산과 갖는 홈경기까지만 현재 주력선수를 내보내고 본격적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임할 계획"이라며 "오는 29일 경남과의 원정경기와 다음달 5일 수원 삼성과의 마지막 경기는 AFC 챔피언스리그 준비 관계로 2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의 알 카라마와 결승전을 치르는 전북은 다음달 1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홈경기를 치른 뒤 다음달 9일 새벽 시리아 홈스의 칼레드 빈 알 와리드 스타디움에서 원정경기를 갖는다. 홈경기를 1차전으로 치는 것에 대해 최 감독은 "홈에서 먼저 승리할 경우 2차전에서 여유가 생긴다는 장점도 있지만 1차전에서 결과가 안좋게 나올 경우에는 우승이 어려워질 수 있어 일장일단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최철순의 청소년 대표팀 차출 문제를 놓고 대한축구연맹과 갈등을 빚은 것에 대해 최 감독은 "최철순의 복숭아뼈가 심하게 붓는 등 부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우리가 AFC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선수를 내주기 싫어서 비춰져 억울했다"며 "깁스를 풀고 병원 검사를 통해 2주 진단이 나왔고 규정상으로도 내보내야 하니 어쩔 수 없다. 대표팀에서 선수 보호에 만전을 기한다고 했으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