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디뉴가 다시 한 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상대 관중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을 수 있을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매치인 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는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을 뜻하는 것으로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다. 올 시즌 첫 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레알 마드리드의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 UCL에서의 엇갈린 행보
우선 양 팀은 엘 클라시코 직전에 벌어졌던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상반된 결과를 얻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에 4-1 대승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호비뉴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바르셀로나와의 대결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침통하다. 리그에서 무패를 달리며 순항 중이지만 직전 있었던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0으로 패배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여러 가지 전술적인 변화를 시도했지만 모두가 무위로 그치며 팀 분위기마저 침체되었다.
▲ 주전 스트라이커의 부재
양 팀 모두 주전 스트라이커가 이번 경기에는 나올 수 없다는 것이 뼈 아프다. 하지만 아픔의 강도는 바르셀로나쪽이 더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나우두가 지난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퇴장당하며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호비뉴와 라울, 카사노 등이 반 니스텔로이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원톱인 에투의 부상이 아직도 낫지 않았다. 따라서 구드욘센에게 기회가 주워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첼시와의 경기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연출하지 못한 것이 프랑크 라이카르트 감독의 마음에 걸린다.
▲ 호나우디뉴, 기립 박수를 받을 것인가?
지난 시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졌던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에 3-0의 완승을 선사했던 호나우디뉴. 그가 이번 경기에서도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월드컵 이후 침체에 빠져있는 호나우디뉴는 여전히 지난 시즌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많은 팀들이 그에 대해 분석하고 집중 견제를 하면서 리듬감을 잃어버린 모습이다. 여기에 부동의 원톱인 사무엘 에투까지 그를 도와줄 수 없어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들이 더욱 거세게 호나우디뉴를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세비야에서 이적한 라모스가 호나우디뉴 마크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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