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100호 골을 채워야죠". 전북 현대와 22일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삼성 하우젠 2006 K리그 후기리그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소속팀 성남 일화의 3-3 무승부를 이끌어낸 우성용(33)이 올 시즌 100호 골을 넘어서겠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우성용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 통산 100번째 골에 하나만을 남겨뒀다"며 "김학범 감독님도 시즌 초반부터 신뢰하며 적극적으로 밀어줬고 올 시즌 개인적으로 가장 큰 목표였기 때문에 (100호 골을) 꼭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2골을 넣으며 정규리그 14골을 기록한 우성용은 어시스트 1개를 추가하며 99골, 3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날 득점으로 이미 은퇴한 팀 선배 신태용과 어깨를 나란히 한 우성용은 1골만 추가하면 김도훈 김현석 샤샤 윤상철에 이어 통산 5번째로 100골 고지에 오르고 102호 골을 넣게 되면 윤상철을 제치고 역대 통산 득점 4위에 오를 수 있다. 한편 뽀뽀(부산)와의 격차를 4골로 벌린 우성용은 정규리그 득점왕 가능성에 대해 "아직 3경기가 남아있고 득점왕 경쟁자 중에서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면서도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 득점왕에도 반드시 오르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밖에 성남이 전기리그 우승 당시 보여줬던 강력한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우성용은 "후기리그 들어 다소 주춤한 것이 사실이며 심지어 성남의 전력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며 "하지만 4강 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이고 챔피언 결정전도 2경기로 결정되는 만큼 남은 시간 준비를 잘하고 경기 당일 집중만 한다면 통산 7번째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역대 개인통산 최다득점 순위 ① 김도훈 (성남) 114골 / 257경기 ② 김현석 (울산) 110골 / 371경기 ③ 샤샤 (성남) 104골 / 271경기 ④ 윤상철 (서울) 101골 / 300경기 ⑤ 우성용 (성남) 99골 / 349경기 ⑥ 신태용 (성남) 99골 / 401경기 ※ 굵은 글씨는 현역선수, 괄호안은 현재 소속팀 또는 은퇴당시 소속팀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