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스-퍼디난드 연속골' 맨U, 리버풀에 완승
OSEN 기자
발행 2006.10.22 23: 0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폴 스콜스와 리오 퍼디난드의 연속골에 힘입어 '라이벌' 리버풀과의 올시즌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가진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9분 스콜스의 선제 결승골에 이어 후반 21분 퍼디난드의 쐐기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날 포츠머스에 2-1로 승리한 첼시에 빼앗겼던 리그 선두 자리를 하루만에 되찾았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나란히 7승 1무 1패, 승점 22를 기록 중이지만 골득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앞서 있다. 전반 2분만에 마크 곤살레스의 크로스에 이은 욘 아르네 리세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위기를 넘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19분 비록 골키퍼 호세 레이나에게 막히긴 했지만 루이 사아의 날카로운 유효 슈팅으로 공격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사아의 잇따른 유효 슈팅 속에 스콜스의 선제골이 나온 것은 전반 39분. 긱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은 스콜스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슈팅을 날린 것이 그대로 리버풀의 골문을 갈랐다. 스콜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은 뒤 500번째 경기 출장에서 나온 기분좋은 결승골이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뒤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16분 산스 루이스 가르시아의 헤딩슛이 골키퍼 에드윈 반더사르에게 안긴 가운데 불과 5분 뒤 퍼디난드의 쐐기골이 터져나왔다. 긱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리버풀 선수의 발을 맞고 튀어 오른 것을 퍼디난드가 잡아 선수 1명을 제치고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리버풀의 골망을 뒤흔들며 올드 트래포드에 운집한 7만 5828명의 관중을 열광시켰다. 순식간에 2골차로 벌어지며 마음이 급해진 리버풀은 후반 32분 피터 크라우치가 반더사르의 공을 뺏기 위해 무리하게 태클을 시도하다가 경고를 받는 등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올 시즌 원정에서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말았다. tankpark@osen.co.kr 폴 스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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