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앙리 2골 힘입어 레딩 대파... 설기현 77분 출장
OSEN 기자
발행 2006.10.23 01: 53

아스날이 원정에서 레딩을 대파하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4위로 올라섰다. 아스날은 23일 0시(한국 시간)에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레딩을 4-0으로 대파했다. ▲ 시작하자마자 골을 기록한 아스날 확실히 객관적인 전력에서 아스날이 한 수 위였다. 아스날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집어넣으며 레딩을 당황케했다. 흘렙의 패스를 받아 레딩의 오른쪽 엔드라인까지 파고들어간 파브레가스가 뒤쪽으로 연결한 공을 앙리가 바로 오른발 슈팅을 하며 골을 기록했다. 전열을 채 가다듬기도 전에 선제골을 허용한 레딩은 미드필더에서부터 아스날에게 장악당했다. 전반 4분 레딩의 허리에서 공을 뺐은 아스날은 파브레가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송코의 발에 걸렸다. 11분에도 레딩의 공을 뺐은 아스날은 반 페르시가 50여미터를 드리블 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21분에는 갈라스가 공격에 가담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까지 침투해 슈팅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아스날이 날카로운 공세를 펼치는 동안 레딩은 무력했다. 공 점유율에서는 크게 밀리지 않았지만 종패스보다는 횡패스가 많은 모습이었다. 또한 허리라인에서 볼운반이 좋지 않으며 상대 역습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전반 24분 레딩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레만이 펀칭해냈으나 멀리 나가지 못했다. 이 공은 2선에 있던 설기현에게 향했고 그는 다이렉트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레만의 손을 맞고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레딩의 잉기마르손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스날의 골네트를 흔들지는 못했다. ▲ 아스날 특유의 패싱게임 나와 한 숨을 넘긴 아스날은 특유의 패시력을 선보이며 레딩을 압도했다. 28분 로시츠키가 아크 서클 안에서 좋은 패스를 호이테에게 연결, 슈팅까지 나왔으나 정확성이 떨어졌다. 34분에는 흘렙의 스루패스를 잡은 파브레가스가 슈팅했으나 하네만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하지만 아스날은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 38분 흘렙이 돌파하다가 로시츠키와의 2대1 패스를 통해 레딩의 수비를 무너뜨리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레딩의 골네트를 흔든 것. 2-0으로 아스날이 앞서나가는 순간이었다. ▲ 맞불 작전을 놓은 레딩 후반들어 레딩의 코펠 감독은 데 라 크루즈를 빼고 군나르손을 투입하며 맞불작전을 놓았다. 홈에서는 절대 무력한 모습을 보이기 싫다는 의도였다. 이같은 의지는 후반 초반 레딩의 반짝 공세가 나왔으나 바로 세번째 골을 허용하며 2만여 홈팬들을 아쉽게 했다. 후반 3분 오른쪽 사이드라인에서 공을 잡은 흘렙이 앙리와의 2대1 패스를 통해 하네만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흘렙은 침착하게 뒤쪽에서 쇄도하던 반 페르시에게 패스했고 반 페르시는 골로 연결했다. ▲ 양 팀 모두 공격에 공격을 거듭해 세번째 골을 허용한 레딩은 영패를 면하기 위해 공격에 힘을 실었고 아스날 역시 공격을 계속했다. 후반 5분 설기현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으나 아스날의 수비가 걷어냈다. 3분 후에는 앙리의 슈팅이 하네만 골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로시츠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후반 16분에는 설기현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갈라스를 제치고 중앙으로 패스한 것이 쇼레이에게 걸리기 직전 수비수에게 걸렸고 앞에 있던 헌트가 바로 슈팅했지만 골대를 넘기고 말았다. ▲ 네번째 골이 터진 아스날 양 팀은 서로 공을 주고받으며 화끈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은 아스날의 것이었다. 이는 앙리와 반 페르시 등 골잡이들의 개인 역량이 레딩을 압도했고 2선에서 파브레가스와 로시츠키 그리고 흘렙등의 침투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모습은 결국 네번째 골을 이끌어냈다. 후반 24분 앙리가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을 잡고 2선에서 침투하던 파브레가스에게 좋은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하네만이 공을 걷어내기 위해 슬라이딩했지만 파브레가스의 다리를 걸어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앙리가 가볍게 골을 성공시키며 4-0으로 만들었다. ▲ 레딩, 골에 대한 의욕은 보여주었으나 4-0이 되어도 레딩의 코펠 감독은 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글렌 리틀과 존 오스터 등 공격 자원을 넣으며 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아스날 역시 시오 월콧과 아데바요르를 투입하며 주전 선수 보호와 함께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모습이었다. 후반 종반에 들자 레딩이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마무리 패스가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 날 승리를 거둔 아스날은 다른 팀들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17점을 확보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그리고 볼턴에 이어 리그 4위로 올라서게 되었다. 반면 레딩은 패배했지만 블랙번이 패하며 8위를 유지했다. 한편 이영표가 결장한 토튼햄은 미도의 결승골로 웨스트햄을 1-0으로 눌렀다. bbadagu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