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이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이철하 감독)를 통해 스타일 아이콘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랑따윈 필요없어’는 28억 7000만 원을 위해 접근한 나쁜 남자와 그의 거짓말에 진심으로 빠져든 스무살 여자의 위험한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 어떤 옷이든 완벽하게 소화해 패셔니스타로 정평이 나 있는 김주혁은 극 중 호스트 줄리앙 역을 맡아 남다른 패션 감각을 십분 발휘한다. 김주혁은 영화 속에서 전체적으로는 심플하지만 티테일이 화려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섹시한 패션으로 줄리앙의 스타일을 완성한다. 때문에 비록 영화는 멜로물이지만 김주혁이 입은 의상도 영화의 또다른 볼거리로 등장한다. 호스트 줄리앙의 카리스마와 세련미를 보여주는 블랙수트, 류민(문근영 분)을 속이기 위한 로맨틱한 분위기의 화이트수트, 류민을 향한 자신의 진심을 감추는 진한 블랙 의상 등 영화 스토리에 따라 의상의 변화를 준다. 영화 촬영 전 의상팀과 2개월 가까이 의견을 나누기도 했던 김주혁은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에서 벗어나 ‘김주혁표 섹시함’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주혁은 주변에서 ‘패션리더’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그런 호칭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겸손해 했다. 하지만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채경화 의상팀장은 “김주혁은 어느 옷을 입혀도 모델 분위기가 나는 배우다. 모든 의상을 너무 섹시하게 소화해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섹시함과 카리스마를 패션으로 완성해 낸 김주혁의 모습은 영화가 개봉하는 11월 9일 확인할 수 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