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3차전 선발로 최영필 '깜짝 카드'
OSEN 기자
발행 2006.10.23 22: 31

[OSEN=대구, 이선호기자]김인식 한화 감독이 선동렬 삼성 감독의 허를 찔렀다. 양 팀은 25일 대전에서 3차전을 갖는다. 경기 후 양 팀 감독은 선발투수로 하리칼라(삼성)와 최영필(한화)를 예고했다. 먼저 인터뷰를 했던 선동렬 감독은 "3차전 선발로 송진우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 인터뷰에 나선 김인식 감독은 "최영필을 내겠다"고 밝혔다. 김인식 감독은 의외의 선발 카드라는 지적에 "그동안 중간에서 던져주었고 선발투수로 내보내도 괜찮다 싶어 등판시킬 계획이다. 몇 회를 던질지 모르겠지만 괜찮을 것으로 본다"고 기용 배경을 밝혔다. 송진우가 팔꿈치 통증에 시달려 대체 카드인 것으로 보인다. 일단 최영필이 5회까지만 막아준다면 이기는 필승계투진인 문동환과 구대성을 내보내 승리를 따내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해석된다. 최영필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미들맨으로 등판했으나 3경기 3이닝 2자책점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내용을 보여주었다. 김인식 감독은 문동환을 필승 미들맨으로 대신 기용하고 최영필을 '깜짝 카드'로 내세웠다. 송진우로 예상한 선동렬 감독이 어떤 공략법을 내놓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최영필은 올해 삼성전에 4차례 등판, 4⅓이닝을 던져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하리칼라는 올해 한화 타자들을 상대로 46타수 16안타로 얻어맞는 등 부진한 면모를 보였다. 올해 1승1패에 평균자책점이 8.18에 이른다. 구장이 작은 대전구장에서 제구력에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장타로 연결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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