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빠' 김인식 감독에게 보답했다", MVP 데이비스
OSEN 기자
발행 2006.10.23 22: 55

"김인식 감독은 나의 한국 '아빠'다". 23일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 MVP로 선정된 한화 용병 제이 데이비스(37)는 한국말로 김인식(59) 감독을 "아빠"라고 불렀다. 7회 쐐기를 박는 투런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뽑아낸 데이비스는 홈런을 친 뒤에는 김인식 감독과 포옹하며 같이 머리를 쓰다듬는 특유의 애정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홈런 친 소감은. ▲행운이 곁들여져 홈런을 칠 수 있었다. 항상 싸우려는 투지를 갖고 있었고 포기하지 않았다. 삼성이 강팀이지만 중요한 순간에 팀이 이기는 홈런을 쳐내 기쁘다. -어제 실책이 오늘 홈런의 원동력이 됐나. ▲그동안 계속 실수가 있었다. 그러나 공격적으로 수비하다보니 실수하는 플레이가 나왔다. 에러가 나오면 속상하다. 늘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이고 싶다. -김인식 감독을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말로)'아빠' 다. 그는 늘 '너희들을 믿는다'는 말을 들려준다. 김 감독을 존경한다. 언제나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준플레이오프 때부터 부진했는데 지금 컨디션은. ▲그것이 야구다(웃음). 때로 부진했지만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 결코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는다.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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