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1장 남은 PO 티켓의 주인은?
OSEN 기자
발행 2006.10.24 07: 37

'남은 티켓은 하나, 세 팀이 경쟁한다'. 오는 25일 전국 7개 구장에서 벌어질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 11라운드는 사실상 1장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세 팀이 혈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전기리그 우승으로 이미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있는 성남을 비롯 후기리그 선두 수원 및 전후기 통합 승점 2위 포항의 합류가 확정적인 가운데 경쟁을 벌이는 세 팀은 바로 서울과 인천 그리고 대구. 서울이 가장 유리하기는 하지만 나머지 두 팀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 가장 유리한 서울, 성남전이 관건 현재 통합 승점에서 4위에 올라있는 서울은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현재 서울은 승점 34로 5위인 인천에 승점 2차로 앞서 있다. 문제는 11라운드에서 전기리그 우승팀인 성남을 만난다는 것. 성남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무 1패로 열세다. 하지만 후기리그 우승 가능성이 없어진 성남은 허리의 핵으로 6주 진단의 부상을 당한 김상식이 결장해 전력 누수가 예상된다. 여기에 김은중과 정조국 그리고 두두로 이어지는 공격진에 지난 주말 전남전서 박주영이 부활포를 쏘아올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 광주와 만나는 인천 10라운드에서 난적 울산을 1-0으로 물리친 인천은 상승세다. 인천은 마지막 반전을 위해 가평 전지 훈련에서 담금질을 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여기에 꼴찌인 광주와 만나 승점 3을 추가할 절호의 기회다. 인천의 장외룡 감독 역시 "끝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고 라돈치치도 지난 주말 울산전에서 리그 첫 골을 쏘아올려 자신감에 가득차 있다. ▲ 대구, 강한 정신력으로 기적을 이루겠다 시나브로 5위로 올라선 대구 FC. 올 시즌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승점 30을 마크하며 통합 순위 6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다. 하지만 남은 대진이 만만치 않다. 포항과 11라운드를 치르는 대구는 12라운드에서 울산과 만나게 된다. 포항 울산과의 대결에서 1패라도 기록하게 되면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접어야 한다. 대구가 믿는 것은 선수들의 강인한 정신력. 두세 골 차로 지고 있다가도 강한 근성을 발휘해 따라 잡는 모습을 심심치않게 보여준 대구 선수들은 박종환 감독을 중심으로 하나되어 기적을 노리고 있다. ▲ 후기 11라운드 경기 일정(25일) 대구 vs 포항(대구 시민운동장, KBS스카이 생중계) 수원 vs 경남(수원 월드컵경기장) 전북 vs 부산(전주 월드컵경기장) 전남 vs 제주(광양 전용구장) 울산 vs 대전(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 KBS스카이 오후 9시 녹화중계) 광주 vs 인천(광주 월드컵경기장) 서울 vs 성남(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MBC ESPN 생중계, SBS스포츠 오후 10시 녹화중계) bbadagun@osen.co.kr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마지막 각축을 벌이고 있는 서울과 인천의 경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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