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잔류를 선언한 이승엽(30)의 계약 조건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 23일 대리인 미토 시게유키(50)를 통해 요미우리 잔류 의사를 구단에 공식 통보했다. 이미 시즌 종료 후 요미우리 잔류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한 만큼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문제는 이승엽의 새로운 연봉과 계약 기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 측은 조만간 본격적인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우선 요미우리는 다년 계약을 원하고 있다. 기요다케 구단대표는 24일자 와의 인터뷰를 통해 "큰 산을 넘었다. 구단은 장기간을 원한다. 계속 요미우리에 남아주길 바란다"고 다년 계약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시즌 도중 꾸준히 제기된 3년 10억 엔 규모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는 요미우리가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를 갖고 있는 이승엽에게 2008년 이후 선택권을 주는 옵션계약을 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즉 일단 다년 계약을 체결하고 2008년 이후는 이승엽이 일본 잔류 또는 메이저리그행을 선택하는 것이다. 아울러 일본 언론들은 이승엽의 내년 시즌 연봉을 대체로 3억 엔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 는 3억 엔으로 예상했다. 는 올해 연봉 1억 6000만 엔에서 대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을 뿐 추정치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협상에 따라서 상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