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맞붙은 월드시리즈 개막전이 미국 내에서 사상 최저의 관심도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2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7-2로 승리한 1차전 시청률이 8.0%의 레이팅과 15%의 셰어를 기록,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 월드시리즈 개막전 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맞붙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개막전에선 9.5%의 레이팅을 나타냈다. 디트로이트가 3-0으로 승리한 2차전에선 수치가 다소 상승, 각각 레이팅 11.5, 셰어 18%로 드러났다. 지난해 2차전에 비해서도 4%의 레이팅이 오른 셈. 첫 2경기를 종합할 경우 평균 9.8의 레이팅으로 역시 이 부문 최저인 지난해(10.3%)에 비해 5%가 하락했다. 한편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시청률 역시 6.5%의 레이팅으로 지난해 6.8%보다 하락했다. 레이팅은 TV가 있는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TV소유가구수'를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다. 한 포인트의 수치는 약 111만 4000 가구를 의미한다. 셰어는 TV를 켠 가구 중 '특정 프로그램 시청자/TV시청자'를 역시 백분율로 나타낸다. 최근 2년간 월드시리즈는 흥행성을 갖춘 팀들이 탈락해 대중의 관심이 저조했다.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디트로이트와 24년 만에 정상을 바라보고 있는 세인트루이스의 대결임에도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 실패한 셈이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