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구와 PO 함께 가나? 홀로 가나?
OSEN 기자
발행 2006.10.24 10: 01

플레이오프 티켓을 향한 한 판 승부가 달구벌에서 펼쳐진다. 오는 25일 대구 시민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대구 FC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으려는 팀과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가려는 팀간의 대결로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포항, 이제는 PO행 확정이다 지난 주말 경남과의 10라운드에서 2-0의 완승을 거둔 통합 순위 2위 포항은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을 위해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된다. 이에 포항은 대구와의 경기에서 승점을 확보해 플레이오프행을 빨리 확정짓겠다는 생각이다. 여기에는 무승부로 승점 1을 추가해 플레이오프행을 결정짓는 것보다 승리를 거두어 후기리그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파리아스 감독의 생각도 녹아들어 있다. 파리아스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실해지면 후기리그 우승에 도전하겠다" 고 밝힌 바 있다. 포항으로서는 김기동의 복귀가 반갑다. 그의 복귀는 팀 전체적인 패스 흐름을 좋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 5경기에서 11골을 넣은 공격진 역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 대구 FC, 승리만이 살 길이다 대구의 통합 승점은 30으로 6위. 현재 통합 순위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과의 승점 차이는 4다. 5위 인천과도 승점 2차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대구가 확실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나머지 경기에서 전승을 하고 서울과 인천이 각각 승점 5와 승점 7 이하를 기록해야 한다.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신력으로 무장한 '박종환식 축구'를 구사하는 대구는 기적을 믿고 있다. 우선 포항과의 승부가 관건이다. 올 시즌 1무1패로 포항에게 열세에 있는 대구는 최근 절정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오장은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염기훈과 함께 신인왕 경쟁을 하고 있는 장남석과 장신 스트라이커 황연석 등이 포항의 골네트를 흔들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대구 월드컵경기장이 아닌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대구 FC 측은 "북구 구민 초청의 날을 맞아 북구에 위치한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경기를 가지게 되었다" 며 "좀 더 많은 북구민들께서 찾아오셔서 대구의 승리를 지켜보았으면 한다" 고 밝혔다. 이 경기는 KBS 스카이스포츠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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