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동생’문근영, 소녀에서 숙녀로
OSEN 기자
발행 2006.10.24 10: 01

‘국민여동생’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살았던 문근영이 소녀의 이미지를 벗고 스무살 숙녀로 성장했다. 올해 대학생이 된 문근영은 11월 9일 개봉하는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에서 제 나이에 맞는 캐릭터를 맡았다.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았지만 사랑을 믿지 않는 스무살 류민 역이다. 앞을 보지 못하는 류민은 유산을 노리고 접근한 가짜 오빠 줄리앙(김주혁 분)에게 진심으로 빠져들면서 위험한 사랑을 키워간다. 문근영은 “일부러 성숙해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았고 그럴 생각도 없다. 과거에 연기했던 캐릭터와 조금 다르고 조금 성숙한 모습을 가진 캐릭터다. 내게 숨겨져 있던 한 부분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밝혔다. 변신을 위한 변신이 아니라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찾아온 변화일 뿐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문근영의 변화는 이미 공개된 예고편과 뮤직비디오, 스틸 컷에서 확연히 눈에 띈다. 전작 ‘어린신부’와 ‘댄서의 순정’에서 귀엽고 해맑은 모습이었다면 ‘사랑따윈 필요없어’에서는 까맣고 긴 생머리, 슬픔은 머금은 눈빛, 가냘픈 외모는 스무살 숙녀의 모습이다. 문근영이 ‘사랑따윈 필요없어’를 통해 관객들로부터 소녀에서 숙녀로 환골탈태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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