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팀의 플레이오프행 이끈다'. 사실상 1장 남은 플레이오프행 티켓. 서울과 인천 그리고 대구가 혈전을 벌이고 있다. 승점 34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서울의 뒤를 인천과 대구가 각각 2점 차와 4점 차로 뒤따르고 있는 가운데 박주영(서울, 21)과 라돈치치(인천, 23) 그리고 오장은(대구, 21)이 지난 주말 경기서 나란히 골맛을 보며 팀에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선사하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 부활포 쏘아올린 박주영 지난 전남전에서 후기리그 첫 골을 쏘아올린 박주영. 그동안 자신감이 부족해 찬스를 만들고도 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전남전에서의 골로 자신감 부족을 완전히 떨쳐버렸다. 박주영의 부활은 팀에 큰 플러스요인이다. 현재 3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을 기록한 공격진에 박주영의 합류는 더욱 공격에 무게감을 더해준다. ▲ 리그 첫 골 쏜 라돈치치 지난 시즌 13골을 퍼부으며 인천 공격의 핵으로 떠오른 라돈치치는 올 시즌 컵대회에서 단 1골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울산과의 10라운드에서 리그 마수걸이 골을 쏘아올렸다. 장외룡 인천 감독 역시 그동안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결과라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라돈치치의 활약을 기대했다. 라돈치치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되어 최선을 다하겠다" 며 마지막까지 경쟁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밝혔다. ▲ 오장은, 대구의 공격을 조율한다 후기리그 들어 대구의 오장은은 팀의 공격을 허리 일선에서 조율하고 있다. 그의 공격적 능력을 재발견한 박종환 감독은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던 그에게 공격형 미드필더의 소임을 맡겼다. 오장은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후기리그 들어 6골을 몰아치고 있다. 특히 지난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행에 실낱같은 희망을 남겼다. bbadagun@osen.co.kr 박주영-라돈치치-오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