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동갑' 우성용(33, 성남 일화)와 박주영(21, FC 서울)이 미리 보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에 승리를 안기겠다고 벼르고 있다. 서울과 성남은 오는 25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르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11라운드에서 서로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고 4강 플레이오프 기선을 제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스포츠에서 승리가 너무나 소중하긴 하지만 서울은 소중함을 넘어서 절박하다. 현재 승점 2 차이로 서울을 바로 밑에서 쫓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최하위 광주 상무와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자칫 성남에 패할 경우 순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 서울은 지난 주말 전남과의 경기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한 박주영의 부활이 반갑기만 하다. 3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박주영을 비롯해 정조국 김은중 두두 등 언제든지 상대의 골문을 열 수 있는 공격 자원이 즐비하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성남에 이기지 못하고 있는 징크스를 깨겠다고 다짐한다. 반면 현역 최다골을 기록 중인 우성용은 서울과의 경기에서 통산 100호 골을 터뜨리겠다는 각오다. 현재 99골로 통산 100골에 단 1골만을 남겨두고 있는 우성용은 올 시즌 서울과의 경기에서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했지만 지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서울과 성남에는 약간의 전력 누수가 있다. 서울은 공격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히칼도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성남의 경우 수비형 미드필더 김상식이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접었다. 이 때문에 김상식의 대체 선수를 찾고 있는 성남은 남은 후기리그 3경기를 젊은 선수들의 경험을 쌓기 위한 기회로 삼고 있어 서울로서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tankpark@osen.co.kr 박주영-우성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