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패 '괴물' 최연성, "내년 WCG도 우승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10.24 15: 19

"내년에도 우승을 차치하고 싶어요." '괴물' 최연성(23, SKT)은 12시간 장시간 비행으로 피곤하지만 밝은 표정이었다.최연성은 24일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해 WCG 2006 선수단 해단식을 가진 뒤 가진 기자 회견에서 "4년만의 종합우승에 기여한 것과 당초 목표대로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금, 은, 동을 모두 차지해 기쁘다"며 "그동안 WCG 타이틀이 없었는데 갖게 되서 기쁘다"라고 우승한 소감을 밝혔다. WCG 스타크래프트 부문에서 우승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던 한국은 최연성이 이번에도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다시 한 번 스타크프트 강국을 입증했다. 특히 2002년 이후 내줬던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스타크래프트의 역할은 지대했다. 최연성은 "결승까지 가면서 8강에서 드라코(크리스토프 날리예프카)를 만나 하마터면 패할뻔 했다. 우선 드라코나 알려진 선수들은 잘한다. 아직 한국 선수들의 실력에 비할 봐는 못되지만 눈에 띄는 선수들이 있었다"라며 이번 WCG를 돌아봤다. 또 최연성은 "이번 대회에서 외국인 선수들과 같이 있었는데 영어가 안되도 의사소통이 조금씩 되는 것이 신기했다"면서 "이게 바로 지구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군에 간 임요환에 이어 국내 양대 메이저리그와 WCG 타이틀을 갖게 된 최연성은 "우승하고 나니깐 한국에 돌아가고 싶었다. 그동안 빵만 먹었다(웃음)"며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6개 가지게 됐다. 내년에 열리는 대회도 참가해 임요환 선수가 가지고 있는 WCG 2연패 타이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을 기회로 프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양 방송국 예선을 탈출하겠다"고 굳은 약속을 했다. scrapper@osen.co.kr IC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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