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장남석, '신인왕 경쟁 종지부 찍자'
OSEN 기자
발행 2006.10.24 17: 44

수많은 상들이 존재하지만 신인왕은 일생에 있어서 단 한 번 밖에 받을 기회가 주워져 그 가치는 높다고 할 수 있다. 수많은 스타들이 신인왕을 놓친 것을 아쉬워하고 있으며 또한 수많은 신인들이 신인왕을 타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올 시즌 역시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염기훈(전북)과 장남석(대구)이 11라운드에서 신인왕 경쟁에 종지부를 찍으려 한다. 개인상의 첫 번째 척도는 기록이다. 신인왕 역시 기록이 상당히 중요하다. 하지만 염기훈과 장남석이 거두고 있는 개인 기록을 살펴보면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 염기훈이 거두고 있는 성적은 30경기 출장에 7득점 5도움. 장남석(대구)도 33경기 출장에 9득점 3도움을 기록하고 있어 포인트면에서는 엇비슷하다. 그렇다면 팀에 대한 공헌도 그리고 팀 성적이 신인왕 선정에 있어 큰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도 양 선수의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다. 리그 내에서는 장남석이 염기훈에게 앞서있다. 현재 대구는 통합 승점에서 6위를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안고 있다. 따라서 만약 남은 라운드에서 장남석이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어 대구를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다면 신인왕 수상에 유리해질 수 있다. 반면 염기훈은 국제무대에 강하다. 소속 팀인 전북이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매라운드마다 드라마틱한 역전 승리의 주인공 중 하나가 염기훈이었기 때문에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으로 남아있다. 여기에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된 것 역시 유리한 조건이 아닐 수 없다. 결국 개인 기록과 팀성적 및 공헌도에서 엇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양 선수가 신인왕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 그 분수령이 오는 25일 벌어질 11라운드인 것이다. 염기훈은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지난 성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염기훈은 이 경기에서 골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상대인 부산 역시 수비 위주의 경기보다는 공격을 중시하는 팀인지라 공격 포인트를 쌓을 절호의 찬스로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장남석은 염기훈에 비해 힘든 상대를 만났다. 바로 통합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것이다. 특히 올 시즌 대구는 포항과의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사실상 플레이오프행이 무산되기 때문에 그는 꼭 골을 기록해 팀 승리와 함께 신인왕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나가려 한다. bbadagun@osen.co.kr 염기훈-장남석(작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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