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맥기-송영진 74점 합작' KTF, 오리온스 꺾고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6.10.24 21: 25

부산 KTF가 대구 오리온스를 2점차로 제압하고 홈경기 2연승을 내달렸다. KTF는 2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3차전에서 필립 리치(27득점, 7리바운드), 애런 맥기(26득점, 9리바운드) '용병 듀오'의 득점포와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린 송영진(21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2스틸)의 활약으로 피트 마이클(36득점, 11리바운드, 2블록), 김병철(21득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이 분전한 오리온스를 94-92, 2점차로 제압했다. 리치와 맥기가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이날 KTF 승리의 '히어로'는 단연 송영진이었다. 1쿼터를 21-25로 뒤진 KTF는 송영진이 27-32로 뒤지며 자칫 분위기가 오리온스로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2쿼터 2분 57초에 2점슛을 넣은데 이어 3점슛을 잇달아 터뜨리며 32-3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리치의 역전 2점슛으로 KTF가 34-32로 앞선 상황에서도 송영진은 2점슛을 성공시키며 36-32로 점수를 벌렸고 결국 KTF가 1, 2쿼터 전반을 47-44, 3점 앞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송영진의 활약은 KTF가 막판 추격을 당할 때도 빛을 발했다. KTF가 4쿼터 3분 41초 86-74, 12점차로 앞서 손쉬운 승리가 점쳐졌으나 오리온스가 김병철과 오용준(5득점)의 3점슛, 마이클의 2개의 2점슛으로 맹추격, 경기 종료 3분 15초를 남겨놓고 87-84로 쫓기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송영진은 경기 종료 2분 56초를 남겨놓고 성공시킨 3점슛으로 90-84를 만들며 오리온스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고 맥기가 2점슛을 림에 꽂으면서 KTF는 92-84, 8점차로 달아날 수 있었다. 오리온스는 종료 56.1초전 정재호(6득점)의 2점슛에 이은 보너스 자유투로 89-94로 추격한 뒤 제러드 호먼(10득점, 6리바운드)이 종료 11초를 남겨놓고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 마지막 기회를 맞았지만 이홍수(3득점, 4어시스트, 2스틸)에게 스틸을 허용하며 주저앉았다. 오리온스는 종료 2.6초를 남겨놓고 정재호가 2점슛에 이어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2점차까지 뒤쫓았지만 따라가기엔 이미 늦은 뒤였다. 특히 오리온스는 3쿼터까지 공격을 진두지휘하던 김승현이 허리 근육통으로 4쿼터에 나서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뼈아팠다. ■ 24일 전적 △ 부산 부산 KTF 94 (21-25 26-19 32-28 15-20) 92 대구 오리온스 ▲ KTF = 필립 리치(27득점, 7리바운드) 애런 맥기(26득점, 9리바운드) 송영진(21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2스틸) 신기성(2득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 오리온스 = 피트 마이클(36득점, 11리바운드, 2블록) 김병철(21득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김승현(11득점, 7어시스트, 2스틸) 제러드 호먼(10득점, 6리바운드)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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