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뮤비 속 삭발신, 본인이 직접 제안
OSEN 기자
발행 2006.10.25 10: 57

가수 김진표의 뮤직비디오가 팬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디지털 싱글 '사랑 따위1, 2'의 2곡이 공개되자마자 김진표의 홈페이지와 멜론사이트에는 수백 개의 감상평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팬들이 관심을 보인 부분은 타이틀곡 '사랑 따위 2'의 뮤직비디오에서 김진표가 전기면도기로 직접 삭발을 하는 장면이었다. 팬들은 '설마 뮤직비디오 제작을 위해 직접 삭발을 했을까?', '삭발을 한 정확한 사연이 무엇이냐'며 궁금증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말경 서울 수색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이번 뮤직비디오는 서현승 감독과 김진표가 립싱크를 한다는 것만 논의한 채 구체적인 콘티 없이 촬영을 진행했다. 김진표는 "콘티 없이 립싱크만으로 편집되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촬영 중반부에 들었다"며 "면도기로 수염을 자르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내가 삭발신으로 바꾸자는 의견을 냈다"고 의외로 담담히 말했다. 김진표는 또 "노랫말처럼 이별을 정리하는 한 남자의 결심을 표현하고 감정의 밀도를 높이는데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판단한다"며 "전기면도기는 서현승 감독이 사용하는 것을 급히 공수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뮤지션 이적과 함께 5년 만에 뭉쳐 패닉 4집 음반을 발표한 김진표는 1년 만에 디지털 싱글을 선보였으며 이번 음반을 직접 기획하고 작사, 작곡, 편곡, 녹음까지 혼자 소화하는 열정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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