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팬들, 28일 잠실서 '연고지 해결 서명운동'
OSEN 기자
발행 2006.10.25 11: 26

현대 유니콘스 열성 팬들이 '연고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섰다.
현대 팬들은 오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현대 유니콘스 연고지 해결을 위한 서명 운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를 사랑하는 팬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직장인 박준연 씨는 25일 "연고지 문제로 인해 현대는 2000년 이후 7년째 1차 신인선수 지명을 하지 못하고 있어 침몰 직전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감독마저 떠났다.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현대 연고지 문제 해결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1994년 태평양 돌핀스(현대 전신) 시절부터 골수팬으로 지난 18일부터 서명운동을 시작한 박준연 씨는 "야구팬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한국시리즈에서 서명 운동을 벌인 뒤 한국야구위원회에 팬들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박준연 씨를 비롯한 현대 열성팬들은 현재 인터넷에서 서명 운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서명운동 인터넷 주소는 다음 아고라인http://agoraplaza.media.daum.net/petition/petition.do?action=view&no=21248&cateNo=241&boardNo=21248&first=false.
팬들이 많지 않은 탓에 서명 운동이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소수 정예의 열성 현대 팬들은 7년째 방황하고 있는 현대를 위해 잠실구장에서 플래카드 등을 이용한 서명운동에 돌입하게 됐다. 현대 팬들은 잠실구장 외야 출입구에서 플래카드를 세워놓고 팬들의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팬들의 정성이 모아져서 현대의 연고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팬들이 직접 제작한 서명운동 플래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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