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의 중심서 마음껏 누비고 다녀라'. 설기현(27, 레딩)이 잉글랜드 축구의 중심 '안필드'에 서게됐다. 설기현의 에이전트사인 (주)지센은 25일 오전 "설기현이 26일 오전 4시부터 벌어지는 리버풀과의 칼링컵 3라운드 경기에 정상 출전한다" 고 밝혔다. (주)지센은 "설기현이 지난주 정밀 검사를 받았던 오른쪽 발목은 현재 통증이 사라진 상태" 라며 "오히려 설기현 본인이 컨디션이 좋다고 말할 정도로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과연 설기현이 안필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가 관심이 되고 있다. 안필드는 리버풀의 홈구장으로 지난 1892년 5월부터 리버풀의 소유가 되어 무려 114년간 리버풀의 홈구장으로 사용되어왔다. 그동안 리버풀이 18회 리그 우승을 하는 장면은 물론 각종 유럽대회를 석권하는 모습을 함께 간직한 안필드는 '더 콥'이라 불리는 리버풀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으로도 유명하다. 한마디로 말해 웸블리 스타디움과 더불어 잉글랜드 축구의 중심 구장이라 할 수 있다. 과연 설기현이 안필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리버풀 서포터들의 응원가 'You will never walk alone' 이 울려퍼지지 않게 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 경기는 26일 새벽 4시 KBS 스카이스포츠에서 생중계한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