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영화제에서 각광을 받았던 영화 ‘방문자’가 드디어 오는 11월 16일 개봉한다. 제작사 LJ필름 한 관계자는 “‘방문자’가 11월 16일부터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단관 개봉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단관 개봉이지만 장기상영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방문자’는 세상을 방문자처럼 살아가던 인생에 불만투성이인 시간강사와 바른생활 청년이 서로 소통하며 친구가 되어가면서 서로가 삶의 주인공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 영화다. 지난해 베를린 영화제를 시작으로 잇따라 해외 유수영화제에 초청됐던 ‘방문자’는 국내 개봉이 계속 미뤄지다가 결국 11월에 개봉하게 됐다. 특히 ‘방문자’는 MBC 일일연속극 ‘굳세어라 금순아’로 스타덤에 오른 강지환이 드라마에 앞서 출연한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방문자’를 볼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 뿐이라는 것이다. 영화관계자에 따르면 ‘방문자’가 저예산영화이기 때문에 배급라인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대신 장기상영할 가능성이 높아 ‘방문자’가 관객들로부터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