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윤열, "골든 마우스 놓치지 않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10.25 19: 34

이윤열(22, 팬택)이 4강 진출을 위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윤열은 2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8강 1회차 삼성전자 박성준과 1차전에서 초반 레이스 견제에 이어 사이언스베슬이 추가되자 그동안 모았던 바이오닉 병력으로 박성준의 진형을 제압,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4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이윤열은 "광주를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어 좋다"면서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첫 경기를 잡고 8강을 시작해서 기쁘다"고 1차전에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초반 레이스로 박성준의 뮤탈리스크를 효과적으로 막아낸 이윤열은 바이오닉 부대를 모으며 베슬을 모으며 'SK테란'으로 체제를 변환했다. 'SK테란'으로 전환이 끝난 이윤열의 병력은 무서웠다. 박성준 역시 뮤탈리스크에서 히드라-럴커 위주의 지상군 병력으로 전환했지만 이윤열의 병력앞에 무기력하게 괴멸될 수 밖에 없었다. 이윤열은 "레이스가 전략의 전부가 아니었다. 상대의 혼란을 유도하기 위해서 였다. 레이스의 역할에는 만족한다"면서 "심시티까지 연구를 했다. 상대 스타일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고 변수가 많은 맵이라 준비를 많이했다"고 자신의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 "투 스타포트로 시작하면 'SK테란'으로 전환이 쉬어진다. 더군다나 상대가 뮤탈을 많이 잃어서 가스량이 부족했을 것"이라며 자신이 승리한 원인을 설명했다. 스타리그 3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골든 마우스에 도전하는 이윤열은 한 발 한 발 골든 마우스에 가까워지는 것에 대해 "내가 스타리그에 없을때 임요환, 최연성 선수가 골든 마우스를 노리는 것을 보고 너무 부러웠다. 드디어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든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라고 힘주어 얘기했다. 끝으로 이윤열은 "전에 광주에서 최연성 선수에게 유리한 상황에서 패한 적이 있다. 그때 올라오는 길이 너무 멀게 느껴졌다. 이번에는 돌아오는 길의 발걸음이 가볍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광주 투어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8강 1회차 1경기 이윤열(테란, 7시) 승 박성준(저그, 1시).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