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PO제 대안은 승강제', 감독들
OSEN 기자
발행 2006.10.25 20: 10

"단일 리그로 가야 한다. 그 핵심은 승강제다". K리그 일선 감독들도 단일 리그 방식을 바람직한 리그 운영 방식으로 뽑았다. 2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성남 일화의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양 팀의 감독은 모두 다 "단일리그가 올바른 방식" 이라며 입을 모았다. 이장수 서울 감독은 "단일 리그로 가는 것이 당연하다" 며 "만약 단일 리그로 가게 되더라도 경기 수는 많아야 한다" 고 밝혔다. 그는 "현재처럼 13경기로 평가하는 것은 비합리적" 이라면서 "26경기도 적다. 경기 수를 늘려야 한다" 고 주장했다. 플레이오프에 6개 팀이 진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한국에 맞는 제도라고는 하는데 승강제가 있으면 할 필요가 없는 제도" 라며 하루빨리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되기를 바라는 모습이었다. 성남의 김학범 감독도 이장수 감독과 뜻을 같이 했다. 김 감독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단일 리그에 대해 "1~2년 후에 또 바뀔 수도 있지 않느냐"며 "플레이오프를 하게 되면 6위 팀도 우승이 가능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과도기적인 6강 플레이오프 제도를 타파할 방법에 대해서는 김학범 감독 역시 업다운제를 제시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업다운제도다" 며 "리그 방식을 자주 바꾸지 않고 그대로 가려면 업다운 제도를 신속히 받아들여야 한다" 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에서 구상하고 있는 K리그 18개팀 구성에 대해서는 "16개가 적당하지 않겠느냐"며 "우리 실정에서 18개 팀은 무리가 있고 16개 팀으로 K리그를 구성하면 내셔널리그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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