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전설' 박진만, KS 최다경기 출전
OSEN 기자
발행 2006.10.25 20: 42

삼성 내야수 박진만(30)이 '가을의 전설'이 됐다. 박진만은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출전, 한국시리즈 통산 최다경기 출전 기록(42경기)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현대 전준호가 보유하고 있는 41경기. 박진만은 올해로 7번째 한국시리즈에 출전해 6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96년 고졸루키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박진만은 그 해 한국시리즈에 출전, 6경기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이후 98년 현대가 첫 우승할 때도 6경기에 출전했고 2000년과 2002년에는 각각 7경기씩 나섰다. 2004년에는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9경기 격전을 벌였고 지난해 삼성으로 이적해 4경기에 출전한 뒤 올해 3경기째를 더해 신기록을 세웠다. 박진만은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운 이날 1-0으로 앞선 5회초 2사2루에서 귀중한 추가점을 뽑는 2루타를 터트리며 공수에서 든든한 활약을 펼쳤다. 선동렬 감독은 경기 전 박진만에 대해 출중한 실력을 논하는 것 자체가 실례인 듯 "항상 웃는 인상이어서 좋다"며 애정을 듬뿍 표시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