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4강 이상 가봐야죠." 변형태(19, CJ)는 평소 입 버릇처럼 얘기하던 4강에 '신형 엔진' 전상욱(19, SK텔레콤)을 이기며 한 발짝 다가섰다. 변형태는 2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8강 1회차 전상욱과의 경기에서 스타포트를 활용한 전략으로 승리, 4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변형태는 "지난번과 비슷하게 가는 것 같아 웬지 불안하다. 하지만 매일 불안할수 없지 않나. 이번에는 올라갈 수 있다"고 8강에서 첫 승을 거둔 소감을 밝혔다. WCG를 마치고 돌아온 상대 전상욱에 대해 변형태는 "어제 경기를 지켜보니깐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일정이 빡빡해서인지 연습량과 전략을 짤 시간이 부족해 보였다"고 말했다. 테-테전 강자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보였던 경기에서 드롭십을 이용해 완승을 거두며 최근 테란전 9승 1패를 기록하며 테테전의 강자로 우뚝 선 변형태는 자신감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예전에 임요환 선수의 최근 저그전 10경기 기록을 보니깐 전승이었다. 10연승을 달리는 것을 보고 부러웠다. 나도 그런 걸 한 번 해 보고 싶었다"면서 "똑같은 유닛으로 싸워 패하면 나에게 문제가 있다라고 선배들에게 배웠다. 테란전은 다는 아니더라도 굳게 마음을 먹고 하면 반 이상은 해내는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변형태는 "언제까지 만년 8강 일수는 없지 않은가. 방심하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겠다"라고 4강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8강 1회차 1경기 이윤열(테란, 7시) 승 박성준(저그, 1시). 2경기 이병민(테란, 1시) 안기효(프로토스, 시) 승. 3경기 오영종(프로토스, 7시) 승 박태민(저그, 11시). 4경기 변형태(테란, 1시) 승 전상욱(테란, 7시) scrapep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