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25일 대전 구장서 벌어진 한국시리즈 3차전서 마무리 구대성을 4이닝씩이나 던지게 하며 혈투를 펼쳤지만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한 김인식 한화 감독은 “삼성 투수진이 역시 좋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아까운 경기였다. 전반적으로 경기를 평해달라. ▲선발 최영필은 자기 몫을 했다. 초반 타선이 터지지 않아 넘어가는 경기였는데 기사회생했다. 나중에는 분위기가 우리 쪽이었는데 마무리를 못했다. 삼성은 나오는 투수마다 좋았다. 투수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구대성을 길게 던지게 했다. ▲사전에 투구수 50개를 넘기면 내일은 던지기 힘들 것으로 봤다. 따라서 문동환을 내일 경기에서는 뒤에 배정할 생각이다. 리드를 잡고 있을 때하고 오늘 같은 경우 나가는 투수간 차이가 떨어진다. 삼성은 계속 좋은 투수가 나왔다. 임창용도 148km까지 던지더라. -류현진은 어떤가. ▲내일 선발로 나간다. 팔꿈치 통증은 괜찮다고 한다. -송진우는 계속 안좋은가. 시리즈 출장을 못하는 건 아닌지. ▲계속 안좋다고 한다. 시리즈 출장 여부는 모르겠다. -삼성은 좌완 전병호가 내일 선발인데. ▲배영수가 오늘 나왔으니까. -오늘 패배가 타격이 클 듯하다. ▲할 수 없다. 투수층이 차이가 나니까. 삼성 투수진은 시즌때하고도 또 다른 것 같다. -오승환의 구위는. ▲지난 1차전때 말한 것처럼 칠 수 있는 공이었다. 시즌 때보다 구위가 떨어져 있다. -구대성외에 대안이 없었나. ▲문동환은 내일 경기에 써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