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자신의 의뢰인인 알렉스 로드리게스(31.뉴욕 양키스) 트레이드는 이번 겨울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캐시맨 양키스 단장과 얘기를 나눈 결과 양키스는 그를 이적시킬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보라스는 26일(한국시간) '뉴욕 데일리뉴스'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로드리게스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다는 점을 그에게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치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서 7푼1리의 성적에 그치면서 집중포화를 받은 로드리게스는 양키스를 떠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캐시맨 본인도 트레이드를 추진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강조한 데 이어 보라스 까지 로드리게스 본인과 주변 인물들은 한사코 타팀 이적 가능성을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일각에선 끊임없이 로드리게스 트레이드설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그를 탐내는 타 구단 사이에서 그의 거취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스토브리그 기간 중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미지수다.
한편 보라스는 ALDS 4차전에서 로드리게스의 타순이 8번까지 떨어진 것에 대해 "조 토리 감독과 아무 문제 없다. 토리 거취 문제가 논란이 됐을 때 로드리게스는 전적으로 그를 지지하는 입장이었다"고 말해 감독과 로드리게스의 관계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주위의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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