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거리극장’, 뮤지컬영화지만 뮤지컬영화로 보지 말라고?
OSEN 기자
발행 2006.10.26 10: 17

뮤지컬영화 ‘삼거리극장’의 배우들의 바람은 특이했다. ‘삼거리극장’이 뮤지컬영화지만 뮤지컬영화로 보지 말아달라는 것. 10월 25일 서울 홍대 인근 클럽 캐치라이트에서 만난 ‘삼거리극장’의 배우들이 이같이 밝혔다. 극 중 에리사 역을 맡은 뮤지컬배우 박준면은 “‘삼거리극장’을 뮤지컬영화라고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영화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 뮤지컬을 도입한 것일 뿐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주인공 소단 역을 맡은 김꽃비의 바람도 비슷했다. “‘삼거리극장’을 뮤지컬 영화라는 인식보다는 새로운 시도와 독특함을 경험할 수 있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줬음 한다”고 밝혔다. ‘삼거리극장’ 배우들의 이런 바람은 국내에서 뮤지컬영화가 아직은 각광받지 못하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뮤지컬영화가 국내관객들이 선호하는 장르가 아닌 탓에 거기에 영화의 독특함이나 신선함이 빛이 바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인 것이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영화에 자신감이 있다는 표현이기도 하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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