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저도 타이틀 하나 가질 때가 됐잖아요." 변은종(23, 삼성전자)이 최근 들어 자주하는 말이다. '한게임 스타리그' 4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1' 4위, 개인리그에서 4위만 두 번 차지하면서 타이틀에 대한 열망을 키웠던 변은종이 드디어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가 왔다. 26일 서울 삼성동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질 '프링글스 MSL 시즌 2' 4강전. 상대는 팬택의 '믿을맨' 심소명으로 변은종은 생애 첫 결승 진출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올 시즌 저그 중 가장 공격적인 플레이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변은종은 중요한 몇 경기에서 이상하리만치 어이없는 실수로 고배를 마셨다. 밀리던 경기도 아니고 승리를 눈 앞에 두고 어이없는 실수를 연거푸 쏟아내며 무너진 것. 4강전을 앞두고 변은종이 제일 걱정하는 점이다. 4연승을 내달리며 생애 첫 4강에 오른 심소명의 기세가 좋고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밀리지만 자신의 장기가 저그전인 만큼 실수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내비췄다. 연습 아이디도 '이겼다는 순간 방심'으로 바꾸며 자신을 향한 끊임없는 마인드 컨트롤로 첫 결승을 위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변은종은 "신중하게, 최대한 집중력을 끌어올려 승리해 꼭 결승전에 가도록 하겠다"며 4강에 임하는 목표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