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부활' 류현진, 5⅔이닝 1실점 '괴물투' 재연
OSEN 기자
발행 2006.10.26 20: 25

팔꿈치 아팠던 투수 맞아?.
투수 3관왕에 빛나는 한화 '좌완루키' 류현진(19)이 가장 결정적 순간에 '괴물투'로 돌아왔다. 류현진은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2회 진갑용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을 뿐 이 외 피안타는 전부 단타였고 삼진은 4개를 뽑아냈다. 1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도 못 채우고(4⅓이닝 3실점) 패전을 당했던 류현진은 변화구를 집중 공략당했던 그 때와는 달리 직구 위주의 패턴으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특히 류현진은 4회 이후 140km대 후반 직구를 잇따라 꽂아넣어 팔꿈치 회복을 확인시켰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줄곧 "류현진은 잘 던졌다"라고 감싸왔는데 한화의 마운드 사정이 매우 어려웠던 4차전에서 보답받았다. 류현진이 6회 투아웃까지 던져준 덕에 한화는 곧바로 문동환을 투입할 수 있었다.
포스트시즌 들어 3경기 등판에서 무승 2패에 그치면서 '구위가 정규시즌 때만 못하다'는 우려를 들었던 류현진이 4차전 역투로 '올 시즌 최고투수'다운 면모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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